최근 불거진 ‘사축인간’ 논란
최근 한 대기업의 면접장에서 지원자에게 “사축인간처럼 일하실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해당 발언은 곧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많은 분들이 분노와 동시에 씁쓸한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축인간(社畜人間)’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유래된 말로, '회사(社)'와 '가축(畜)'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묵묵히 일만 하며, 마치 가축처럼 살아가는 직장인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이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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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인간의 뜻 |
혹시 나도 사축인간일까? 회사 노예의 특징
1. 출근은 칼같이, 퇴근은 눈치껏
매일 아침 정시에 출근하고, 퇴근은 눈치를 봐야만 하는 일상.
업무가 끝나도 상사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사축인간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2. 퇴근 후에도 업무 연락
퇴근 이후에도 카카오톡,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 업무 지시가 이어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퇴근 후에도 온전히 쉬지 못하고, 결국 삶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3. ‘내 삶’이라는 개념이 사라짐
주말에도 일 생각에 쉬지 못하고, 꿈에서도 회사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있으시죠.
이처럼 업무 외 시간에도 회사에 얽매여 있다면, 이미 사축인간의 경계에 들어선 것일 수 있습니다.
사축인간이 되는 이유
1. 사회 전체가 기업 중심
어릴 때부터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 성공한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직장을 인생의 목표로 설정해 왔고, 입사 후에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과하게 자신을 희생하게 됩니다.
2. ‘성실함=야근’이라는 왜곡된 가치
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성실함의 척도처럼 여겨지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시 퇴근을 하면 ‘열정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받을까 걱정되어 일부러 야근을 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3. 이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이 충성심으로 여겨지며, 잦은 이직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분들이 현재 상황을 참으며 버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사축인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1. 워라밸을 실천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는 퇴근 시간을 지키고, 주말에는 되도록 업무를 떠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다 보면, 삶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2.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 만들기
업무 연락은 근무 시간 내에만 대응하고, 퇴근 후에는 개인 시간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이를 통해 회사와 나 사이에 건강한 경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취미와 자기계발을 통해 나를 되찾기
회사 밖에서도 나만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운동, 독서, 요리, 음악, 여행 등 자신이 진정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세요.
4. 정신 건강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무기력함, 불면증,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지 마시고, 마음의 신호에 귀 기울여 주세요.
회사 중심이 아닌, 나 중심의 삶을 위하여
회사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공간이지만, 결코 전부는 아닙니다.
회사에 모든 것을 바치며 살아가는 삶은 결국 자신을 잃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사축인간’이라는 단어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점검해봐야 할 삶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자신에게 질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나요?”
그 답이 회사만은 아니길, 그리고 그 안에 반드시 ‘나’도 포함되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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